경기침체와 신종플루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대한항공이 3분기 2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신종플루의 창궐이 사라지지 않았음에도 화물부문 회복을 통해 다음 실적전망도 밝습니다. 전재홍기자가 보도합니다. 1년 9개월만에 흑자로 돌아선 대한항공. 매출은 1년전보다 줄었지만 영업익과 순익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전세계에 불어닥친 신종플루의 영향에도 어느정도 선방한 실적이라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 "분기 실적기준으로 2년만에 1천억원 정도 이익을 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석 달전 예상보다는 사실 많이 줄었다" 4분기 실적전망도 밝습니다. 증권사 보고서들은 대한항공의 올해 전체 매출은 10조원, 영업이익은 5천억원 수준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흑자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쟁사보다 비교우위에 있는 화물부문의 성장은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지난해와 비교하면 (화물은) 마이너스긴 한데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4분기에는 3분기보다 좋을 수 있을 것 같다. 신종플루가 끝나준다면 통제가 가능하다면 모를까 여객보다는 화물쪽에서 실적에 기여를 할 것 같다" 하지만 흑자전환 소식이 업황 호전의 신호라고 보기엔 아직 조심스럽습니다. 3분기 실적을 보면 대한항공은 1년 전보다 비교해 유가의 하락으로 영업손실이 줄었고 환율 하락의 효과로 순외화 환산손실도 1조 6천723억원이나 감소했습니다. 본격적인 업황개선 확인시점은 신종플루가 잦아들어 여객 수요 증가로 이어진 이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전재홍입니다. 전재홍기자 jhje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