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홍콩 금융당국과 손잡고 홍콩을 거점으로 한 교차상장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택균 기자입니다. 홍콩 금융당국 책임자와 홍콩 거래소 고위인사가 서울에서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한국 기업을 홍콩 증시로 유치하기 위해서 입니다. 케이씨찬 홍콩특별자치구 재경부 장관 "우리는 한국의 은행과 펀드매니저들이 홍콩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걸 확인하고 있고 앞으로도 투자를 더욱 늘리길 기대합니다." 홍콩 증시는 IPO와 유상증자 등 각종 자금조달 규모에서 런던과 뉴욕에 이어 세계 3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설명회를 단독 후원한 삼성증권은 우리 기업이 중국 진출을 위해선 관문인 홍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준현 삼성증권 대표이사 "이미 지난 수년간 중국에 투자한 상당한 한국 기업들이 IPO를 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지만 잘 아시다시피 중국내에서 IPO하기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홍콩 시장은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에게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일찌감치 홍콩 시장을 주목하고 현지법인을 대대적으로 확장한 삼성증권은 조금씩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박현국 삼성증권 홍콩법인장 "지난 8월에 홍콩증시 최대 규모의 IPO인 중국야금과공집단공사(MCC)의 주관사 업무를 따냈고요. 구체적으로 밝히긴 힘들지만 다수의 IPO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삼성증권은 앞으로 홍콩을 거점으로 중국, 홍콩, 한국을 잇는 상호 교차상장 사업에 한층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