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하락하며 연저점에 접근했던 원달러 환율이 낙폭을 줄이며 1150원대 후반에서 제한적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51분 현재 전날보다 2.5원이 하락한 1158.5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증시 급반등에 개장과 함께 전일 종가보다 4원 낮은 1157원에 첫 거래된 뒤 한 때 연중 최저치인 1155원보다 20전 높은 1155.20원까지 하락했다.

환율은 이후 더 이상 하락폭을 늘리지 못하고 1156~1157원대로 반등했는데 시장참가자들은 외환당국의 개입 가능성을 추정하고 있다.

이후 환율은 장중 1160원선 위로 올라섰다가 다시 되밀리면서 1150원대 후반에서 오르내리기를 반복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미국발 훈푼에 하락출발한 원달러 환율이 연저점에 접근했지만 외환당국의 개입을 추정되는 매수세로 소폭 반등 1150우너대 후반에서 횡보하고 있다"며 "오후에도 당국 개입여부가 시장 흐름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11시 51분 현재 전일대비 13.85p 급등한 1590.64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전일대비 1.52p 오른 485.97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1423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 환율 하락에 무게를 싣고 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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