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사흘째 하락하면서 연중 최저치를 위협하고 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저누 9시 37분 현재 전날보다 4.4원이 하락한 1156.6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환율은 개장과 함께 전일 종가보다 4원 낮은 1157원에 첫 거래된 뒤 한 때 연중 최저치인 1155원보다 20전 높은 1155.20원까지 하락했다.

환율은 이후 더 이상 하락폭을 늘리지 못하고 1156~1157원대로 반등했는데 시장참가자들은 외환당국의 개입 가능성을 추정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연저점이 무너질 경우 추가 하락을 막기 어렵다"며 "연저점을 막으려는지 아침부터 개입성 매수세가 보인다"고 말했다.

대외 변수가 대부분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가운데 이날 당국이 지속적인 개입으로 환율 방어에 나설지가 관건이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 37분 현재 전일대비 22.96p 급등한 1599.55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전일대비 3.24p 상승한 487.69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856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 원달러 하락에 무게를 싣고 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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