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가격이 예상치를 뛰어넘는 상승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DDR2는 저가형 PC 수요 폭증으로 3달러를 넘어섰습니다. 한정연 기자입니다. D램 가격이 11월에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1달러에도 못 미치던 1Gb DDR2 D램 가격은 올 초부터 꾸준히 상승해 11월 2.8달러를 기록했고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주력제품인 DDR3 역시 11월들어 3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진성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3분기 PC 수요가 예상보다 견조했다. 특히 중국과 인도에서 저가 PC 수요가 크게 늘어 DDR2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 DDR2는 DDR3의 지표가 되기 때문에 DDR3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올해 3분기 PC 증가율은 16%를 기록한 7천800만대로, 지난 2004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PC 증가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며 반도체 공급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반도체기업들의 4분기 실적 전망도 한층 밝아진 상태입니다. 진성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국내 반도체업체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4분기 실적이 계속해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두 회사 모두 영업이익도 크게 좋아질 것" 시장에서는 지금처럼 반도체 가격이 꾸준히 오른다면 삼성전자의 올해 4분기 메모리 반도체 매출액은 5조 1천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이닉스 역시 2조 5천억원의 매출과 4천800억원의 영업이익이 기대된다는 분석입니다. WOW-TV NEWS 한정연입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