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최고 시속 312km의 스포츠카 '뉴 911 GT3'를 국내에 출시했다.

포르쉐의 국내 공식 수입원인 슈투트가르트 코리아는 지난 7일부터 국내 딜러망을 통해 포르쉐 경주용차의 바탕모델 격인 스포츠카 '뉴 911 GT3'의 런칭을 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뉴 911 GT3는 한층 더 강력해진 성능을 자랑한다. 포르쉐가 각종 모터스포츠 참가를 통해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돼 공공도로 뿐만 아니라 레이싱 트랙에서도 최상의 성능을 보인다는 게 포르쉐의 설명이다.

이 차에 탑재된 3800cc급 6기통 엔진은 최대출력 435마력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제동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4.1초, 시속 160km까지 속도를 내는 데 걸리는 시간은 8.2초에 불과하다.

차량의 주행에 있어 운전자가 개입할 수 있는 여지도 늘어났다. 역동적인 차체 움직임이 필요할 경우 차체의 자동 안정화 기능을 해제할 수 있는 'PSP(Porsche Stability Management)'가 적용돼 운전자가 직접 버튼을 조작하기 전까지 전자 제어장치가 개입하지 않는다.

또 고속 주행 중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차체를 다듬었다. 이를 통해 공기저항계수도 줄어들었다. 전체적으로 전 모델들에 비해 더욱 '바닥에 달라붙은 듯'한 인상을 준다.

옵션으로 레이싱트랙 주행을 위한 PADM(Porsche Active Drivetrain Mount)도 제공된다. 스포티한 드라이빙을 감지해 상황에 따라 엔진룸의 조임 강도를 조절하는 기능이다. 트랙 주행 중에는 단단하게, 일상 주행에서는 부드럽게 변화해 차체의 접지력과 승차감을 높여준다.

지하 주차장 진입 등 차 바닥이 긁히는 경우를 피하기 위해 앞 차축을 최대 30mm 올릴 수 있는 기능도 새로 선보이는 옵션이다. 국내 출시 기본 가격은 1억7190만원부터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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