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간만에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상승폭은 크지 않았습니다. 경제팀 김민수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먼저 오늘 시황부터 알아보죠. 코스피가 11월 들어 처음으로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지난 주말 뉴욕증시 상승과 국제통화기금, IMF가 한국 성장률을 전세계 주요 20개국, G20 중 가장 높게 조정한 영향으로 강세로 장을 시작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수로 장중 한때 1600선을 넘볼 정도로 강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오후 들어 기관 매수가 주춤하고 개인의 매도가 늘면서 1580선 아래로 내려앉았습니다. 오늘 코스피 지수는 지난 금요일보다 4.33포인트 오른 1576.79로 장을 마쳤는데요. 간만에 살아난 수급의 힘이 느껴진 하루였지만 상승폭은 아쉬웠습니다. 수급상황도 살펴보죠? 오늘 장은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가 이끌었습니다. 외국인은 이틀째 순매수에 나서면서 오늘 모두 1124억원을 매수했습니다. 외국인과 개인의 선물매수로 촉발된 프로그램 매수도 지수를 견인했습니다. 오늘 프로그램 매수규모는 2300억원을 넘었습니다. 프로그램 매수를 기반으로 기관은 오늘 모두 1370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반면 개인은 오늘 적극적으로 팔자에 나섰습니다. 모두 2319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의 상승을 제한했습니다. 업종별로도 살펴보죠. 지수가 강세를 보인만큼 오늘은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4대강 사업 착공을 앞두고 건설업종이 2% 넘는 상승세로 눈길을 끌었구요. 의료정밀과 비금속광물업종도 2% 이상 상승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와 포스코, KB금융 등 대부분 종목이 오름세를 보였구요. 하이닉스는 효성이 인수를 포기했다는 소문이 돌며 4% 가까이 올랐습니다. 반면 현대차, 현대모비스, SK텔레콤 등은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오는 11일 SK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인 SK C&C가 상장되는데요. 상장을 앞두고 SK C&C에 대한 투자포인트와 계열사들의 앞으로의 주가전망을 김의태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지코앤루티즈가 캄보디아 시장 재개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권영훈 기자입니다. 마지막으로 환율 점검해 보죠. 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째 하락했습니다. 오늘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7원 하락한 1161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오늘 원·달러 환율은은 장중 한 때 1160원대가 무너지는 등 약세를 보였습니다. 역외에서의 달러 매도는 물론 국내 은행까지 이에 가세하면서 하락압력을 가했는데요. 하지만 빠른 하락세를 막기 위한 외환당국의 방어도 만만치 않아 하락속도는 급격히 줄었습니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외환당국이 1160원대를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오늘 하락폭이 적었던 것은 그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