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증권사 투자의견 정리 ◎ 한국경제 - JP모간 - 세계적인 경기회복으로 아시아 국가의 수출업체들이 혜택을 누림에 따라 아시아 국가들의 무역 흑자도 늘어날 전망이지만 한국은 이같은 상황에서 예외가 될 가능성 - 한국 수출업체들이 글로벌 수요 회복 속에 견조한 모습을 이어가겠지만 한국 수출 특유의 플러스 요인들이 둔화되면서 다른 업종의 선전을 상쇄할 것 - 특히 한국 조선업종의 경우 수주가 지난해 말부터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어 내년에는 이 업종이 전체 한국 수출 증가세에 걸림돌이 될 수 있음 - 수입쪽에서도 한국의 전체 수입량 가운데 30% 이상을 차지하는 자본재 수입이 설비투자 회복세와 맞물려 크게 증가하면서 무역수지 흑자폭이 줄어드는 요인이 될 수 있음 - 가격 효과 역시 우리나라 무역수지 흑자의 발목을 잡는 요인 - 다시말해 세계 경기 회복 국면에서 수입 가격의 상승이 수출 가격의 상승보다 빠른 경우가 많다는 것으로 이는 대부분이 유가 움직임과 관련이 있음 - 이처럼 한국의 무역수지 흑자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한국 원화의 절상 역시 내년에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 - 무역수지가 흑자 기조는 유지하겠지만 이 중 조선업체들이 환헤지 차원에서 미리 팔아놓은 물량을 감안해야 하고 서비스수지의 고질적인 적자 추세도 여전하기 때문 - 오랜기간 적자를 기록중인 서비스수지가 단기간 개선될 조짐이 없고 무역수지 흑자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미리 헤지해 놓은 플로우까지 감안하면 내년 원화의 절상은 급격한 포트폴리오 수지 개선 없이는 제한적일 것. ◎ LCD패널 - JP모간 - LCD 패널 가격이 11월에도 하락하는 등 패널 제조사들의 4분기 이익이 감소하겠지만 일부 기업의 밸류에이션은 매력적 - 특히 장기적 시각에서 LG디스플레이는 3만원 밑에서 매수하라고 권고 - 11월 상반기 LCD 패널 가격이 하락했지만 하락폭은 완만 - 특히 LCD TV 가격은 미국, 유럽, 그리고 중국의 TV 제조사들의 주문이 증가해 하락폭이 크지 않았음 - 중국이 다가오는 국경절 수요에 대해 낙관적이기 때문에 LCD TV용 패널의 출하량은 4분기에 증가할 것으로 예상 - 또 노트북용 패널의 경우에도 최상위권 기업들의 출하량은 윈도우 7 출시로 인해 4분기에도 견조 - 계절적 비수기와 함께 재고조정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패널 제조사들의 4분기 이익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 ▶ 엔씨소프트(036570) * 골드만삭스 : 투자의견 매수, TP 214,000 -> 195,000원 - `아이온` 판매 호조는 분명하지만 여전히 혼란은 남음 - 엔씨소프트의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놀랐던 점은 미국과 유럽에서 `아이온`의 판매실적이 우리 예상보다 크게 좋았다는 것 - 우리는 50만대 판매를 예상하고 있었는데 실제로는 97만대라고 했는데 이 덕에 주가는 지난주말 많이 상승 - 실적 발표후 컨퍼런스 콜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혼란이 있었음 - 3분기 강한 박스 판매에 대해 어떻게 해석할지와 이런 초기 판매 호조가 실제 월간 유료 계좌로 전환될 수 있을지 하는 부분 - 현재 주가는 미국과 유럽에서의 `아이온` 출시 이전이었던 11만6000원 바닥에 근접해 있고 4분기 실적 발표가 과도한 우려를 해소해줄 것 - 올해와 내년, 2011년 추정 EPS를 11~14% 상향 조정 - 다만 `아이온` 글로벌 출시가 일단락됐고 실적 성장세도 다소 둔화될 것 - 주가 밸류에이션을 매기는 PE 배수를 25배에서 20배로 하향조정 * 씨티그룹 : 투자의견 매수, TP 240,000 -> 200,000원 - `아이온`의 유럽과 미국에서의 실적이 좋지만 중국에서 부진한데다 내년 신작게임 출시가 없다는 점을 들어 목표주가를 하향조정 - 동사 주가는 지난달 코스피지수 대비 15%나 덜 상승 - 이는 3분기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과 `아이온`의 유럽과 미국 판매 우려 때문이었는데 실적이 발표됐고 미국과 유럽에서 의외로 영업이 잘되고 있어 주가를 억누르던 불확실성은 해소될 것 - 3분기 실적은 우리나 시장 예상수준이었고 특히 `아이온`의 유럽과 미국 매출은 우리 추정치를 크게 상회 -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아이온` 박스 판매는 110만대를 넘었고 상용화 이후 한달 전환율은 70% 수준이었는데 이 역시 우리 기대보다 좋음 - `아이온`이 엔씨의 미래 매출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유 - 다만 중국에서의 로열티는 3분기에 60억원으로 2분기 110억원에서 크게 줄어 실망스러룸 - 여전히 `아이온`의 중국영업에 대해 보수적으로 보고 있으며 유저를 더 늘리긴 힘들 것으로 예상 - `블레이드앤솔`과 `길드워2`에 대해 기대하는데 내년에는 새로운 신작게임 출시가 없을 것 - 내년 실적 전망에 선반영했던 이들 매출 기여를 제외 * 맥쿼리 : 투자의견 시장수익률상회, TP 180,000 -> 195,000원 - 4분기 전망에 대해 예외적으로 아주 높은 자신감을 표출 - 이를 감안해 목표주가를 상향조정 - 3분기 실적은 우리 추정치와 비교할 때 혼조수준 - 매출액은 다소 부진했지만 영업이익은 우리 추정치 수준 - 그러나 경영진의 4분기 가이던스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 - 이전과 달리 이번 컨퍼런스콜에서 회사 경영진은 4분기 전망에 대해 아주 자신감을 표출 - 이렇게 단기 전망에 대해 자신있었던 건 처음이었던 것 같은데 특정 수치를 제시하진 않았지만 매출과 영업마진 모두 높아질 것으로 전망 - 4분기 실적이 이렇게 좋아진다면 중국에서의 실적 부진 우려 등을 상쇄할 수 있을 것 - 올해와 내년 엔씨소프트의 추정 EPS를 각각 10.2%, 11% 상향 조정 - `아이온`도 3분기에 97만대를 판매했고 유료 유저수도 8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발표 - 이는 우리 추정치보다 40%나 높은 것으로 아주 긍정적. * UBS : TP 160,000 -> 135,000원 - 동사가 3분기 강력한 실적을 내놨음에도 새로운 게임의 출시가 늦춰질 것으로 예상되어 목표주가를 하향조정 - 엔씨소프트가 경쟁력 있는 게임개발업체일지라도, 최근의 리스크와 회사 측이 새 게임 런칭을 연기한다고 발표한 것과 같은 우호적이지 않은 수익 시나리오가 존재 - 회사 측은 신규게임인 '블레이드&소울' '길드워 2' 등의 상업화가 내년보다는 2011년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 - 이는 아이온의 성장이 리니지 1,2와 같은 이전에 출시된 게임들의 매출 감소를 상쇄하고, 회사 성장까지 이끌어야하는 리스크가 발생한다는 것을 의미 - 회사 측은 미국과 유럽에서 아이온의 1.1백만 카피 이상 판매를 발표 - 한 달의 무료체험이 끝난 후 70%의 사용자들이 유료로 전환했다고 밝힌 것은 건강한 수준의 전환율 ▶ 아모레퍼시픽(090430) * 다이와 : 투자의견 매수(1), TP 1,000,000원 - 커버리지를 시작하면서 국내 뿐 아니라 해외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투자의견을 가장 높은 매수(1등급)을 부여 - 근로여성수가 증가하고 화장품을 소비하는 세대의 폭이 확대되고 있는 점, 유통채널의 구조적인 변화와 브랜드 강화, 해외시장 진출 등으로 2009~2011년 주당순이익(EPS)이 매년 14~15% 성장할 것으로 전망 * JP모간 : 투자의견 중립 -> 비중확대, TP 808.,000 -> 998,000원 - 중국 성장스토리에 주목 - 아모레퍼시픽의 중국에서의 성장스토리가 수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 - 아모레퍼시픽의 중국사업은 그동안 한자릿수 동일점포매출 성장세를 가진 점포 출시 등으로 주목받았지만 내년에는 매출의 5% 가까이가 대규모 마케팅으로 생길 것 - 이로 인해 영업마진이 올해 10%에서 6%까지 낮아지긴 하겠지만 중국에서의 성장은 2013년까지 매년 40%에 이르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 -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다고 하지만, 주가는 이익 성장세를 따르고 있는데 한국 소비재 가운데 향후 몇년간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 - 특히 주가 베타는 0.5로, 소비재 가운데 가장 낮아 약세장에서도 안정적 ▶ 성광벤드(014620) - CLSA : 투자의견 매수, TP 27,000 -> 30,000원 - 4분기에 실적 바닥을 칠 것 - 최근 해외 플랜트 수주 계약에 대한 소식으로 볼 때 파이프 피팅 제조업체들의 향후 견조한 이익 전망이 예상됨 - 성광벤드의 경우 3분기에 수주 둔화와 조업일수 감소로 다소 부진한 이익을 낼 것이지만, 이익은 4분기부터 바닥을 칠 것 - 최근 대형 수주 소식이 있고 국제유가 상승과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프로젝트가 살아날 것으로 예상 - 특히 내년까지는 시장이 다시 매도자 우위 시장(셀러스 마켓)으로 전환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