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는 지난 8월 젤리 타입의 떠먹는 디저트 '앤젤 시리즈'(110g · 900원)를 선보였다.

밀감 · 복숭아 · 파인애플 · 커피맛 등 4종으로 3가지 합성첨가물(합성착향료,합성착색료,합성보존료)을 넣지 않아 안전성을 높이고 천연과즙으로 맛을 살렸다. 젤리 안에는 과일이 들어 있어 말랑말랑한 젤리와 과일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커피 앤젤'은 오뚜기가 디저트 젤리 중에서는 국내 처음 선보인 제품으로 인공향이 아닌 커피 분말로만 맛을 냈다는 설명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식후 단맛의 커피를 선호하는 중장년층의 특성을 고려해 기획했다"며 "냉장 보관해 먹으면 냉커피의 맛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뚜기가 카레,즉석밥,라면 등으로 다양한 식품을 생산하고 있으면서도 디저트 젤리 시장에 진출한 이유는 국민 소득이 증가하고 식생활 수준이 높아질수록 식후에 여유를 즐기는 문화가 더욱 확산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오뚜기 관계자는 "일본이나 홍콩 등 선진국은 디저트 시장이 상당히 발전했다"며 "홍대 디저트 카페나 호텔 디저트 뷔페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디저트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디저트 젤리 시장 규모는 지난해 250억여원으로,2000년 CJ제일제당이 내놓은 '쁘띠첼'이 85%의 점유율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후 2003년 푸르밀이 '워저트'를,2009년 매일유업이 '데르뜨'를 출시하면서 후발주자로 뛰어들었다.

오뚜기는 관계자는 "'쁘띠첼'보다 천연과즙을 더 많이 함유하고 있다"며 "매출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오뚜기 측은 천연과즙 함유율이 '밀감 앤젤'은 8.3%,'복숭아 앤젤'은 12.1%로 경쟁사 제품에 비해 40~70%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