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은 두유의 최대 성수기인 겨울을 앞두고 10월 '맛있는 두유 GT'를 출시했다. 남양유업이 특허를 받은 'GT(good taste) 공법'으로 두유의 잡냄새를 제거하고 '두유를 맛있게'라는 컨셉트로 두유맛을 한 차원 높였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단맛,짠맛,부드러운 맛,고소한 맛,든든한 맛 등이 조화를 이뤄 중 · 고등학생과 직장인의 아침 대용식으로도 좋다"고 말했다.

남양유업은 GT 공법으로 두유의 비린내와 잡미를 없애고 갓 내린 두유액의 신선한 맛을 살릴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

우선 스팀으로 콩을 쪄서 원액을 추출하는 다른 업체들과 달리 뜨거운 물로 콩을 끓여 두유 원액을 추출해 콩의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살렸다. 또 3회에 걸쳐 입자를 잘게 쪼개 부드러운 맛을 구현하고,대두박(콩비지) 성분을 최대한 제거해 깔끔한 맛을 냈다. 이 3단계 과정으로 목장 냄새와 사료 냄새,기타 이물질 냄새를 제거해 우유 맛은 보존하면서 텁텁한 맛을 없앴다는 설명이다. 기존 두유에 검은콩,검은깨뿐 아니라 우유와 비슷한 수준(100㎖당 100㎎)의 칼슘을 첨가해 맛과 영양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남양유업은 제품 출시와 함께 대대적인 광고와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방송인 그룹 '컬투'를 광고 모델로 기용하고 시음행사를 적극적으로 진행해 친밀감을 높임으로써 남녀노소 누구나 두유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날씨가 추워지자 온장고를 활용한 마케팅도 강화했다.

최경철 남양유업 홍보실장은 "최근 두유 제품이 아이들뿐 아니라 성인들의 아침 대용식으로 자리잡으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마케팅을 강화해 두유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종이팩(190㎖ · 700원)으로는 담백한 맛,달콤한 맛,검은콩깨 맛 등 3종이 있고 병제품(200㎖ · 1100원)으로는 순한 맛,달콤한 맛,검은콩깨 맛 등 3종이 있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