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미국 증시 급등으로 하락세를 나타내며 1170원대 초반으로 내려앉고 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54분 현재 전날보다 7.5원이 하락한 1172.3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다우지수가 1만선을 회복했다는 소식에 전날보다 5.3원이 하락한 1174.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코스피지수가 1% 이상 급등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낙폭을 서서히 늘리면 1170원대 초반으로 내려앉고 있다. 환율이 이 레벨에서 거래된 것은 지난달 20일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환율이 보름만에 1170원대 초반을 내려앉은 만큼 수입업체들의 결제 수요 유입 여부와 외환당국 개입 여부도 시장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에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54분 현재 전날보다 20.81p 급등한 1573.05를 기록하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16p 상승한 485.62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증시에서 389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 환율 하락에 무게를 싣고 있다.

앞서 밤사이 열린 미국 뉴욕 증시는 경기지표의 개선 소식에 급등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203.82p(2.08%) 상승한 10005.96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지난달 22일 이후 처음으로 10000선을 회복했다.

S&P500지수도 20.12p(1.92%) 오른 1066.62를 나타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49.80p(2.42%) 오른 2105.32로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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