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과 교육과학기술부 · 직업능력개발원이 공동 개최한 '글로벌 인재포럼 2009'가 미래의 리더십 확보와 창조적 인재양성을 위한 다양한 제언(提言)들을 내놓고 어제 사흘간의 일정을 마쳤다. 65개국 200여명의 세계적 석학과 지도자,다국적기업 최고경영자들이 참석해 그들의 통찰과 경험을 바탕으로 경제위기 이후의 새로운 성장전략과 이를 위한 인재육성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어느 때보다 성과가 크고 뜻깊은 자리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미래 인재전략의 10대 아젠다가 제시됐다. △산학연계를 통한 맞춤형 인재 양성 △IT(정보기술)를 활용한 글로벌 인재 통합관리망 구축 △외부 인재들과의 협력 확대 △국가 차원의 진로지도 구축 △새로운 일자리를 위한 교육시스템 개선 등이 주된 내용이다. 국내외 경제 현안에 대한 심도있는 접근을 통해 도출된,어느 것 하나 소홀할 수 없는 과제들이다.

올해 인재포럼에 보인 각계의 특별한 관심이 그 당위성을 입증하고 있다. 국내외 학계와 정 · 관계,금융 및 산업계 등에서 사흘 동안 1만5000여명이 행사장을 찾아 창조경영과 글로벌 인재전략,창의적 글로벌리더 육성,국제질서 재편 과정에서의 한국 리더십,교육혁신과 노동시장 연계방안,지속가능 성장과 국가 성장잠재력 확충(擴充)을 위한 인재전략을 경청할 정도로 열기를 띤 것만 보아도 그렇다.

아직 위기를 벗어나지 못한 국내외 경제환경에서 창조적 아이디어와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인재를 키워내 국가발전의 원동력으로 삼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임은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다. 위기일수록 인재에서 그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얘기다. 글로벌 시대에 인재전략의 국제협력 또한 핵심 과제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4일 인재포럼 개막 축사를 통해 "경제위기 이후 다가올 새로운 세계를 준비하기 위해 내년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G20 정상회의에서 인재개발의 국제공조 방안을 중점 논의하겠다"고 밝힌 것을 주목해야 할 이유다.

그런 점에서 이번 포럼을 통해 제시된 대학교육 혁신,기업 인재전략 및 직업교육 개선,노동시장 개혁방안 등의 해법들은 하나하나가 국가 또는 기업이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핵심 전략들이다. 시대를 앞서가고 세계경제 재편에 주도적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이들 대안들을 구체화하는 것이 급선무다. 정책 당국은 물론 기업들이 유념해야 할 과제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