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CEO(최고경영자)들은 저마다 글로벌 인재 육성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인재포럼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희범 STX에너지 회장은 "치열한 무한경쟁에서 기업의 성패를 결정짓는 것은 다름 아닌 인재"라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각 나라가 인재확보 전쟁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열린 이번 인재포럼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말했다. 손욱 농심 회장도 "한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수 있는 인재 육성에 관한 전략을 모색하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인재포럼에서 논의되는 값진 내용을 정리해 향후 농심의 글로벌 인재 양성에 참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청호 현대백화점그룹 총괄 부회장은 "횟수를 거듭할수록 인재포럼이 겉치레보다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등 내실에 집중한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기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은 "단순히 유명 인사들의 발표 내용을 듣는 게 아니라 자신들이 지닌 문제들을 공론화하기 위해서라도 참가자들이 활발하게 의견을 개진하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황건호 금융투자협회장은 "금융산업의 경우 특히 인재 육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절감했다"며 "인재포럼을 계기로 글로벌 금융전문가 육성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더욱 확산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한국이 세계에 내세울 수 있는 자원은 인재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인재포럼은 시대 조류를 앞서가는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