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이 2007년 도입한 위스키 '스카치블루'의 위조방지 장치인 'DNA시스템'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뉴 DNA 시스템'을 4일 선보였다.

새 위조방지 장치는 뚜껑 부분에 재부착이 불가능한 이중라벨을 붙였고,겉라벨의 'DNA' 로고에 판별용액을 묻히면 푸른색에서 붉은색으로 변하고 다시 물을 묻히면 푸른색으로 되돌아오는 방식이다. 겉라벨에는 제품별 고유번호가 특수잉크를 사용하는 UV인쇄방식으로 찍혀 UV램프를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다. 속라벨에는 붉은색 형광잉크로 빛나는 'Scotch Blue' 로고가 나타나 어두운 술자리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성기승 롯데칠성 홍보팀장은 "뚜껑을 개봉하면 자동으로 라벨이 파손돼 재사용이 불가능하고 라벨 속에 있는 스카치블루 고유의 DNA 정밀 분석을 통해 소비자들이 보다 쉽고 빠르게 진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새 위조방지 장치는 '스카치블루 인터내셔널'과 '스카치블루 스페셜(17년산)'에 우선 적용하며 21년산,30년산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주석 캡슐과 홀로그램 등 기존 위조방지 장치도 그대로 사용된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