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가격 상승과 이사철 성수기 등의 요인이 겹치면서 전세자금 대출 보증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지난달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의 전세자금 대출 보증액이 4958억원으로 전월의 4407억원보다 12.5% 증가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이는 월간 기준으로는 2004년 3월 공사 출범 이후 최대치다.

기한 연장을 제외한 순수 신규보증 공급액은 3682억원으로 전달의 3415억원보다 7.8% 늘었고 신규 이용자 수는 9월 1만3042명에서 10월 1만3877명으로 6.4% 증가했다. 공사 관계자는 "전세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가을 이사철을 맞아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보증 실적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전세자금 보증은 부양가족이 있는 만 20세 이상의 세대주가 신청할 수 있으며 보증한도는 연간소득의 2배,최대 2억원이다. 혼인기간 5년 이내인 신혼부부(결혼예정자 포함)에게는 보증료 0.1%포인트 인하와 보증한도 우대(연간 소득의 2.5배까지 인정) 혜택이 주어진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