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반도체조명(대표 김종덕)은 1990년 보성전기조명사로 출발,2002년 보성테크로 법인전환하고 2007년 12월에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에너지절감기기인 절전기를 개발하고 고휘도용 LED 조명등을 생산하면서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이 회사는 LED가로등과 보안등을 개발하고 방열시스템의 특허 출원 및 등록에 성공하면서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현재 LED가로등 6종,보안등 4종,공장등 6종,터널등 5종,공원등 1종,행단보도등 2종,태양광연계시스템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자사를 비롯해 국내 LED업계에서 사용하고 있는 방열시스템과 관련된 기술을 전 세계 5개국에 특허 출원했다. 이 회사가 생산하는 제품은 올해 조달청의 조달우수제품에 등록됐다.

이 회사는 각종 성과도 뛰어나다. LED조명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 품질 인증인 K마크를 국내 최초로 받았다. 품질인증 K-마크도 국내 제1호로 획득했다. 올해부터는 중국에서 열린 각종 국제박람회에 참가한 것을 시작으로 해외시장공략에 나섰다.

코리아반도체조명의 기술력의 핵심은 LED조명 기술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방열시스템이다. 이 회사 방열시스템은 유체역학을 이용해 설계된 것이 특징.자연적으로 대류하는 공기에 의해 열을 냉각시키는 자연냉각방식으로 구동돼 열이 빠르게 분산된다. 이로 인해 조도 및 전기 효율이 시중의 기존 제품에 비해 40% 이상 개선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또 독특한 매트릭스 구조의 렌즈를 적용해 사각지대를 없애고 완벽한 균일 조명을 실현한 것도 장점이다. 이 기술은 현재 국내 LED조명 업계가 생산하는 제품의 90%이상에 적용되고 있다.

이 회사는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적용하고 있다. 생산,품질,자재,관리 및 영업 등 전 직원들이 업무와 관련된 아이디어이거나 비업무적인 아이디어든 상관없이 회사에 내면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으로 아이디어 창안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생활화된 기부문화도 자랑거리다. 회사에 설치된 커피나 음료수 자판기에는 돈을 넣을 필요가 없다. 음료를 마실 돈을 자판기 대신 돼지저금통에 넣어 저금한다. 적립된 돈은 연말에 불우한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된다.

코리아반도체조명은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가족들이 참여하는 각종 이벤트를 시행하고 있다. 가족들과 찍은 사진을 뽐내는 사진 콘테스트를 열기도 하고 직원 자녀들의 아빠 자랑하기 및 흉보기 대회를 열기도 한다. 김종덕 대표는 '직원 자녀들이 이메일로 아빠 자랑이나 흉 볼 내용을 보내오면 적당한 시기에 시상하는 이벤트를 열고 있는데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그는 "무궁무진하게 넓어질 LED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기술력과 회사분위기면에서 업계 최고의 회사로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