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학교 한국인공광합성연구센터(KCAP:센터장 윤경병 · 사진)는 미국의 로렌스버클리 국립연구소(LBNL) 소속 SERC(Solar Energy Research Center)와의 긴밀한 연구협력을 통해 인공광합성을 구현시키고 나아가 실용화할 목적으로 지난 9월 설립됐다. 다양한 기반 기초지식과 제반 소요물질 및 제조법을 확보하는 연구를 수행한다.

한국인공광합성연구센터는 이달 18일 서강대학교 마태오관 9층에서 개소식을 가질 예정이다. 개소식에는 미국 로렌스버클리 국립연구소(LBNL)의 폴 알리비사토스 소장이 참석해 한국인공광합성연구센터와 연구협약서를 체결한다. 센터 관계자는 "서강대는 한국인공광합성연구센터를 위해 실평수 3300㎡이상 규모의 독립 연구동을 지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CAP에는 총 15명의 국내 대학 교수진과 80여명의 석사와 박사과정 학생이 인공광합성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센터는 매년 30명 정도의 석 · 박사급을 배출해 미래의 인공광합성연구의 신진인력 양성기관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센터는 미국의 LBNL 소속 SERC와의 긴밀한 협동연구를 통해 인공광합성,태양광을 에너지로 사용해 이산화탄소와 물로부터 액체연료 및 산소를 생산하는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센터 관계자는 "인공광합성은 가까운 미래에 새로운 태양에너지 활용 방안으로 각광받고 있는 분야"라며 "가장 먼저 조직적이고 가장 체계적으로 연구를 시작한 곳이 LBNL의 Helios-SERC인데 이번에 우리센터가 공동으로 연구를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센터는 촉매개발, 전자 및 양성자 전달매체 개발, 나노입자 조직화 등 인공광합성 구현을 위한 핵심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며 나아가 상용화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윤경병 센터장은 "우리 센터는 인공광합성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에 도달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며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과학기술계를 견인하는 리더가 돼 국내외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우수한 차세대 연구인력을 다수 양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