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현 삼성증권 사장이 우리 증시가 단기 조정을 거친 후 중장기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김택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은둔형 CEO로 꼽히는 박준현 삼성증권 사장이 특강을 위해 대학생들 앞에 섰습니다. 이날 주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달라진 금융산업과 증권업의 미래입니다. 박 사장은 우선 각국의 정책 공조에 힘입어 글로벌 금융위기가 예상보다 빨리 진정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거품론 등 최근 증시에 비관론이 적지 않지만 중장기 전망은 밝다는 낙관론을 내놨습니다. 박준현 삼성증권 대표 "증시가 단기적으론 조정 양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큽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증시가 파르게 올랐지 않습니까? 그렇지만 각 금융기관과 예측기관들이 강도의 차이는 있지만 내년에 플러스 성장을 전망하고 있지 않습니까? 따라서 중장기 전망은 굉장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준현 사장은 금융위기 이후 국제 금융의 중심이 선진시장에서 아시아로 옮겨가고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미 아시아의 성장률과 외환보유고가 선진국을 압도하기 시작했고 2020년엔 아시아IB 시장이 선진시장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따라서 아시아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곧 글로벌화의 지름길이며 홍콩을 핵심 교두보로 꼽았습니다. 박 사장은 국내 증권사가 아시아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규모의 대형화 뿐만 아니라 절적 대형화가 함께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준현 삼성증권 대표 "회사의 대형화라는 것은 시장의 전력과 회사 내부의 캐파, 자금력이 함께 조화돼야 합니다. 저희는 적어도 2~3내에는 아시아에서는 대형 수준의 규모를 가져가는 것이 전략적으로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박 사장은 앞으로 각광받을 금융 인재형으로는 글로벌 언어 구사력과 창의력을 갖춘 멀티플레이형을 꼽았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