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의 하이닉스 예비 인수제안서 제출 마감시한이 이번주 초로 다가왔습니다. 벌써 두 번째 기한연장인데다 안팎의 어려움이 가중되며 시장에서는 불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유주안 기자입니다. 하이닉스반도체 인수전에 뛰어든 효성이 오너 일가의 검찰 수사 재개 논란으로 표류하고 있습니다. 외환은행 등 하이닉스채권단은 인수제안서 제출 시한을 이번주 초로 연장했지만, 효성의 제안서 제출 가부에 대해 시장은 설왕설래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중순 첫번째 시한을 넘긴 후 두 번째 연기받은 것이지만 3세들의 잇단 의혹들이 터지면서 입찰시간을 맞추는 게 쉽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검찰은 효성의 해외부동산 매매와 관련해 5건의 사실관계를 확인했으며 법리를 검토중이라며 사법처리 가능성마저 시사하고 있습니다. 해외 부동산 매매의혹 한 가운데에는 이번 인수전의 지휘자인 조현준 효성 사장이 자리하고 있는 만큼 하이닉스 인수에는 악재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채권단 측에서는 하이닉스 인수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한 효성의 편의를 봐주는 형국이지만 대통령 사돈 기업인 효성에 대한 부정적 여론으로 또 한번 시한을 연장하는 것은 어렵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효성의 인수 시도가 불발로 그칠 가능성이 제기되며 하이닉스 매각도 중단되는 것 아닌지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내일(3일)로 창립 43주년을 맞는 효성그룹. 사업 다각화를 위해 하이닉스 인수전에 뛰어 들었지만, 3세의 부동산 의혹과 검찰 수사 재개 가능성 등으로 좌초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