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지주 출범과 함께 지난 28일 문을 연 정책금융공사가 지방은행들과 업무협약을 통해 중소기업 지원을 시작합니다. 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책금융공사가 발빠른 행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대구, 부산은행 등 6개 지방은행들과 지방 소재 중소기업 자금지원을 위한 온랜딩(On-lending) 업무협약을 체결한 겁니다. 유재한 정책금융공사 사장 "선진경제로의 새로운 도약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선진금융정책 실현의 기대속에 출범한 정책금융공사는 이번 업무협약의 취지를 살려 참여 은행과의 긴밀한 협조와 다양한 협력사업 발굴을 통해 지방소재 중소기업과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 온랜딩 대출이란 공사가 자금을 공급하고 중개금융기관인 은행들이 여신심사, 대출, 사후관리 기능을 담당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기존에 신용보증기금이나 기술보증기금이 중개금융기관의 자금에 보증을 서던 방식과는 다른 새로운 방식입니다. 또 기존 산업은행이 기업을 직접 지원했던데 반해 중개금융기관을 통해 지원함으로써 더 많은 기업들로 범위를 넓힐 수 있습니다. 정책금융공사는 중소기업 지원규모를 연간 5천억원 수준으로 책정하고 향후 정책금융공사채권 발행을 통해 재원을 조달할 예정입니다. 지방은행들도 온랜딩 방식의 새로운 중소기업 지원책에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송기진 광주은행장 "온랜딩 방식을 이용한 지방 소재 중소기업 지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정책금융공사는 다음 주 지방은행 실무진과의 약정체결을 거쳐 빠르면 11월 중순부터는 지방의 중소기업들이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내년부터는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 시중은행과도 협약을 체결해 중소기업 지원을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WOW-TV NEWS 박진규입니다. 박진규기자 jkyu200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