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파트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달(10월) 분양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배 이상 뛰었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총 4만701가구, 이달 분양된 아파트 물량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8% 증가했습니다. 수도권은 보금자리주택의 영향이 컸습니다. 전체 3만4천400가구가 분양돼 지난해 대비 148% 증가했는데, 이 중 1만4천여세대가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에서 나왔습니다. 지방은 충남이 2천93가구, 울산 1천314가구, 대구 1천200여가구 등입니다. 유형별로는 분양주택이 3만3천201가구, 임대주택 3천615가구, 재건축ㆍ재개발 3천여가구로 나타났습니다. 국토해양부는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물량이 포함됐고,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대상에서 신규 분양 아파트가 제외돼 건설사들이 분양물량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음달(11월)에도 이같은 상승세가 이어져 4만3천424세대가 분양될 예정이며 이 중 3만6천499가구가 수도권 물량입니다. 특히 경기를 많이 타는 중소건설업체의 물량도 크게 확대될 전망입니다. 중소주택건설사 단체인 대한주택건설협회에 따르면 다음달 분양계획 물량은 총 4천881세대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분양계획이 2천333세대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 넘게 늘어난 것입니다. 하지만 이 같은 분위기가 지속될 진 의문입니다. "지금 시장 자체가 조금은 활성화되고 있어 앞으로도 계획 물량 늘어날 수 있겠지만 '계획'이 '결정'으로 가기엔 여러가지 변수 남아있고 가장 중요한 게 분양가 상한제이다." 지연되고 있는 분양가 상한제 폐지 여부에 따라 공급량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지난해의 경우 금융위기로 인해 분양시장이 크게 위축돼 상대적으로 최근 활기를 띠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며 "아직 정상적인 수준이라고 하기에도 무리가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