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 1600선이 무너지면서 증권사마다 조정을 전망하는 의견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 주가가 거품이라는 데 있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기주 기자 입니다. 어제 미국 다우지수가 9800선을 지켜내지 못한데다 오늘 코스피 지수도 개장과 동시에 1580선을 밑돌면서 그동안 숨죽이고 있던 비관론자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거기다 코스피 5일 이동평균선이 7개월만에 6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하면서 추가 조정에 대한 우려도 커졌습니다. 여기에 비관론자들 위주로 현 주가에 거품이 껴 있다는 의견을 제기하면서 거품 논란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삼성증권은 국내 증시에서 거품을 빼면 적정 주가는 1540선이라고 내다봤고 NH투자증권도 실물부문 회복이 느려 증시 전망을 1350선까지 낮출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거품 논란에 대해서는 좀 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박중섭 대신증권 선임연구원 "아직 거품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우리나라 12개월 PER을 보면 상승 여력이 남아있습니다. 거품까지는 아니어도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조정으로 이어져.." 우리투자증권은 4분기 국내 증시가 1530선에서 지지를 받을 것으로 분석했고 대신증권도 1500선과 1550선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신영증권은 한 발 더 나가 4분기 우리 증시가 1500선을 하회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전문가들은 국내 경기선행지수 하락과 미국 소비지수 둔화가 함께 나타나면서 당분간 조정장세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이기주기자 kiju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