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국내 공식 수입처인 GM코리아가 '캐딜락' 브랜드 판촉활동에 주력한다.

29일 GM코리아에 따르면 이 회사는 다음달 1일 캐딜락 브랜드의 공식 웹사이트(http://www.cadillac.co.kr)를 개설하고 올해 안으로 이 브랜드 신차 3종을 국내에 출시하는 등 모기업 GM이 스웨덴 '코닉세그'측에 매각한 '사브' 브랜드를 뒤로 하고 캐딜락의 판촉활동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GM코리아는 이전까지 GM의 캐딜락과 사브 브랜드를 국내에 수입해 왔으나 모기업 GM이 사브 브랜드의 매각함에 따라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

GM코리아는 캐딜락 판촉활동의 일환으로 다음달 1일 공개되는 한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차종별 내·외관 이미지, 제원과 사양, 견적·카탈로그 신청, 전시장 검색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홈페이지 개편을 기념해 다음달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이벤트를 통해 캠코더, 디지털카메라 등 경품을 증정한다. 홈페이지에 접속해 퀴즈 이벤트에 참가한 방문객을 대상으로 추첨한다.

GM코리아는 특히 다음달 국내 출시 예정인 스포츠세단 '2010년형 캐딜락 CTS'의 경우 기존 모델인 3.6 외에도 한 등급 낮은 배기량의 3.0 모델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GM코리아 관계자는 "CTS 3.0은 기존에 수입되지 않던 엔트리카(기본급 사양) 모델로, 합리적인 가격대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출시될 캐딜락 CTS 3.0은 지난해 국내 출시된 모델에 비해 크게 인하된 가격표를 달고 나올 전망이다. 지난해 출시됐던 CTS는 3.6 모델이 5250만~5990만원, 2.8이 5050만원이었다. 신형 CTS 3.0의 가격은 4000만원대로 책정하는 방안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GM코리아는 이밖에도 다음달 중순 캐딜락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올 뉴 SRX 3.0'을, 12월에는 CTS의 '스포츠왜건'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캐딜락 브랜드에 주력하기 위해 GM코리아는 지난 18일 충청 지역 내 첫 번째 캐딜락 전시장을 대전시에 오픈했다. 이로써 GM코리아의 국내 전시장은 6개로 늘어났다.

또 26일 방영을 시작한 MBC 드라마 '살맛납니다'에는 '올 뉴 SRX', 'DTS' 등 신차를 등장시키는 등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 GM코리아 관계자는 "딜러망을 확충하고 PPL(제품간접광고)적극적인 판촉활동을 펼치고 있어 판매량 증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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