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40주년을 앞둔 삼성전자가 제2의 반도체 신화를 창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한정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권오현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은 올해 166억달러 수준인 반도체부문 매출을 오는 2010년에는 255억달러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권 사장은 최근 2년동안 반도체시장이 역성장하는 '역사상 최대 불황'을 겪었지만 올 하반기부터는 회복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특히 PC와 휴대폰 수요 확대를 근거로 반도체 시장은 올해 이후 연평균 11% 커지고, 이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는 16% 이상의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며 경쟁사들이 적자나 파산 등 경쟁구도가 급변했지만 삼성전자는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며 내년 메모리 반도체 공급부족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기술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삼성 반도체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고집적.고성능.저전력 등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원가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부족했던 시스템 LSI 분야를 차세대 반도체 성장 엔진으로 삼겠다는 전략입니다. 지난 1984년 이후 25년동안 누적 이익 42조원, 연평균 이익률 24%를 기록하며 매년 27% 성장을 이어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권오현 사장은 삼성전자가 불황기에도 호황기에 대비한 과감한 라인 증설과 공격적인 R&D 투자, 경쟁사와 차별화된 제품으로 고수익을 내며 투자 확대라는 선순환 구조를 이어왔다며 이제 제2의 반도체 신화를 창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WOW-TV NEWS 한정연입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