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상승 영향으로 전체 펀드 순자산이 전분기 대비 12%, 금액으로는 12조2000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09년 2분기 세계펀드산업동향'을 보면 지난 2001년 3분기부터 2007년 말까지 지속 증가한 전체 펀드 순자산은 지난해 감소세를 보이다가 올 2분기 증가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조사대상 45개국 모두가 전분기와 비교할 때 순자산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순자산 증가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인도로 전분기 대비 66.3% 증가했고 루마니아65.7%, 러시아 30.7%의 순이었습니다. 미국과 영국, 일본 등은 전분기 대비 각각 8.3%, 29.5%, 13.9% 증가했고 우리나라는 같은 기간 11.1%인 254억달러 증가했습니다. 우리나라의 펀드순자산 규모는 2천547억달러로 조사대상 45개국 중 14위를 기록했습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전체 펀드 순자산은 2007년 4분기에 26조2천억달러를 기록한 뒤 지난 1분기에 18조2천억달러를 나타낼 때까지 꾸준한 감소했지만 주식시장이 회복되면서 지난 2분기에는 증가세로 돌아설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1분기 대비 펀드 순자산 증가율이 높은 지역은 아시아ㆍ태평양(17.8%)과 아프리카(17.8%)였으며 유럽(13.9%)이나 미주(9.6%)의 증가율은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