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다우지수가 1만선에서 불안한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증시가 당분간 조정 받을 것이라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부가 부양책을 축소할 경우 대규모 조정은 불가피하다는 지적입니다. 권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증시가 6개월 연속 랠리를 이어온 가운데 대규모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실제로 다우 지수를 비롯한 주요 3대 지수 모두 지난 3월 저점 대비 60%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현재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얼마 후 부양책이 축소되거나 중단될 경우 증시는 조정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입니다. 가치투자로 유명한 제레미 그랜덤 그랜덤마요밴오털루(GMO) 회장은 미국 증시가 앞으로 1년 동안 15~20% 정도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랜덤 회장은 실망스러운 경제지표와 기업실적을 그 이유로 들고, S&P500 지수의 적정수준은 860포인트선으로 내년까지 그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채권왕 빌 그로스와 대표적인 비관론자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도 같은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들은 현재 주가가 고점에 도달했다며 부양책 축소 이후의 자산 가치 하락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반대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낙관론자들은 앞으로 경기회복이 더 강해지면서 1년 후 시장은 상당히 매력적으로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최근 강한 상승세에서 주춤하고 있는 미국 증시. 미약한 경기회복 속에 정부의 출구전략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강력한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경고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