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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발전시스템 전문 업체 ㈜썬앤킴(대표 김덕수 www.sunnkim.com)의 신재생에너지 업계의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컴퓨터부품 제조업체와의 합병,해외진출 다각화 모색 등 제2의 도약을 위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

지난 23일 이 회사는 IT업체 유니텍전자와의 합병을 발표했다. 유니텍전자는 컴퓨터 메인보드와 그래픽보드를 생산하는 코스닥 상장업체다. 김덕수 대표는 "우리가 갖춘 태양광 발전시설 분야의 경험 및 노하우와 유니텍전자의 IT관련 개발능력을 합쳐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전략"이라며 "이를 통해 장차 태양광 발전시스템 분야의 토털솔루션 업체로 탈바꿈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또한 우회상장을 통해 상장사로서의 성장 추진력도 얻겠다는 복안이다.

㈜썬앤킴은 해외에서의 영역을 확장하는 데도 두 팔을 걷고 나섰다. 현재 타 업종의 기업체와 손을 잡고 태양광발전과 관련한 새로운 아이템을 구축 중이며, 이 아이템으로 두바이 · 몽골에서 국책사업을 진행한다는 청사진까지 그려둔 상태.

또한 태양광 발전 사업이 이제 갓 걸음마를 뗀 중국에서도 얼마 전 양축 추적시스템을 설치해 시험 가동하는 등 유망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김덕수 대표는 "향후 중국에서 추적시스템의 보급률은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나아가서는 농공단지 내 건물 옥상,경량 구조물을 도입한 주택 등 시설물 전반에서 태양광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최근 미국의 태양광업체 선에디슨사와 공동사업수행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등 활동 무대를 더욱 넓혀가고 있다.

2005년 설립된 ㈜썬앤킴은 '자동추적식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독자적으로 연구 개발해 국산화한 기업이다. 특허를 받은 이 기술은 태양광 모듈 판이 태양의 위치에 따라 회전하면서 최적의 일사량을 받기 때문에 전력생산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최근에는 인터넷을 통한 태양광발전소 원격 트레킹,기상상황에 따른 안전모드 전환기능,'그림자 없는 추적'이 가능한 인공지능 기능,내구성 및 오랜 수명 보장 등의 장점을 추가해 인지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김 대표는 "궁극적인 목표는 에너지 그룹"이라며 "20년 후에는 사회복지사업에도 매진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