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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토비바(www.cytoviva.co.kr)는 분체공학 전문회사인 한국심파텍(대표 박용재 www.sympatec.co.kr)이 지난 6월 새로 설립한 나노광학현미경 시스템 전문기업이다.

나노광학현미경은 기존의 광학현미경보다 훨씬 뛰어난 초 고분해능 광분석이 가능한 신 개념 현미경 기술로,단일세포 수준(10nm 검출 및 90nm 분해능)까지 생체를 분석할 수 있는 기술 등에 활용될 수 있다. ㈜싸이토비바는 나노 크기의 물질은 물론 나노입자의 성분분석 등 다양한 광학적 특성을 관측할 수 있는 나노광학현미경을 기반기술 개발자인 미국 싸이토비바사와 공동으로 응용연구 중에 있다.

보통 광학현미경으로는 나노 세계를 보기 어렵다. 초고압전자현미경과 방사광가속기는 나노 세계를 볼 수 있지만 살아있는 생명체를 볼 수 없다. 세포에 쏘는 에너지가 너무 커서 세포를 파괴하기 때문이다. 일반 중성자도 에너지가 너무 크다. 하지만 싸이토비바사의 광학현미경 장치는 나노물질 및 조직을 사전에 처리하지 않고 직접 관찰 · 분석할 수 있는 장치로, 다양한 나노 관련 연구에 적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장치다. 암 연구를 비롯해 신약 개발,세포공학 및 약물 전달 연구,병원균 조기 발견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할 수 있다.

미국 앨라배마주 워번(Auburn) 대학 생물물리연구소의 한 교수에 의해 개발된 이 나노집광장치는 시장성이 매우 높아 저명한 과학 잡지 네이처에 게재됐으며,100대 R&D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싸이토비바는 현재 측정된 나노영상에서 초미세분광분석 이론을 적용해 미세한 나노구조의 영상에서 성분 및 조성을 직접 분석하는 장치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나노분야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장치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설립자인 박용재 한국심파텍 대표는 과거 15년 간 입자분석장치의 개발과 보급에 매진해 온 베테랑. 해당 분야에서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나노연구 분야에 필수적인 다양한 장치를 개발하기 위해 혼신의 열정을 쏟고 있다. 그는 ㈜싸이토비바 설립에 앞서 2007년에는 대전에 독자적 과학 장치 개발을 위한 R&D 전문 업체 ㈜싸이젠텍을 설립한 바 있다.

박 대표는 "지금은 독일 · 일본 등의 선진국 제품이 시장을 독식하고 있지만 틈새를 비집어 고부가가치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 "측정 · 분석 분야는 IT분야가 담당해야 할 많은 숙제를 안고 있어 우리나라가 이 부분에 R&D 투자를 집중하면 충분히 틈새를 공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