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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폐막한 '2009 대한민국 녹색에너지 대전'에서는 중소기업들이 출품한 녹색제품들이 유독 인기를 모았다.

이중 LED 조명 전문 업체 ㈜파워LED의 부스에는 행사기간 내내 국내외 바이어들과 참관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13년 전부터 LED 조명을 연구해온 ㈜파워LED는 자동차 및 중장비용 유 · 공압 제품을 생산하는 ㈜영동테크(대표 윤찬헌 www.youngdongtec.co.kr)의 자회사로 해당분야에서 세계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행사기간 이 회사는 오리 알 정도의 크기에 열 배출시스템을 장착해 일정온도를 유지시키는 30W, 60W 할로겐 대체용 LED를 비롯한 여러 아이디어 제품을 선보였고, 관람객들은 연신 "대단하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처럼 작은 사이즈에 열 배출 시스템이 들어있는 고출력 · 고효율 · 장(長)수명 등 기구는 LED 조명 분야에서 세계 최고로 꼽히는 기업들도 아직 상용화하지 못한 것이다.

부스에서 면담 중이던 일본인 미야모토씨는 "지금까지 일본 현지를 비롯해 거의 모든 LED 관련 전시회를 둘러봤지만,㈜파워LED의 제품과 같은 광폭과 밝기를 구현한 LED 등은 본적이 없다"고 극찬했다. LED에 관한 세계 최강이라는 일본의 바이어도 이 회사의 기술력을 인정한 셈이다. 하지만 30W,60W 할로겐 대체용 LED는 ㈜파워LED 기술의 일부에 불과하다. 이 회사는 10W의 광원을 사용해 일정 온도를 유지시키는 300W,500W,750W의 등 기구를 만들어내고 있으며,이 밖에 할로겐등 · 보안등 · 가로등 · 투광등까지 세계 수준의 등기구를 자체 기술로 생산하고 있다. 부스 상단에 붙여놓은 '세계 최초,세계 최고 LED등'이라는 현수막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고도의 기술력을 자랑한다.

이 회사 윤찬헌 대표는 "10년이 넘게 LED 외길을 걸어온 파워LED의 기술력은 대기업과 대학, 연구소에서도 자문을 구할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정부는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해 세계적인 리딩컴퍼니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경남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중공업에서 근무했던 윤 대표는 국산화를 통한 수입대체 노력으로 ㈜파워LED와 모회사인 ㈜영동테크를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성장시킨 주역이다. ㈜영동테크는 국내 유압부품 1위 업체인 두산모트롤과 S&T중공업, 현대위아 등에 유 · 공압 제품을 납품하고 있으며 올해 예상 매출액은 110억원이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