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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인리스 봉형강 전문 생산업체 ㈜배명금속(대표 최석배 www.baemyungmetal.co.kr)이 그간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던 티타늄 소재의 봉형강,판재,선재,파이프 제품을 월 500t 이상 생산해 11월1일부터 판매 개시한다.

이 회사 제품의 강점은 수요자가 신속하고 값싸게 공급받을 수 있다는 것. 전국 대리점의 발빠른 유통망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또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공급가가 10% 이상 저렴해지면서 거래처의 원가 절감에도 기여한다. 이 회사는 이미 3년 전부터 티타늄 소재 강제품의 국산화를 계획해 왔다. 최석배 대표는 직접 독일의 유수기업을 방문하는 등 티타늄 제품 생산에 필요한 정보와 노하우를 습득하는 데 공을 들였다. 연구개발에 쓰인 비용만도 1000억원에 달한다.

㈜배명금속은 1971년 설립돼 38년간 국내 강제조 분야의 역사를 써온 기업이다. 봉형강 등 스테인리스 소재 강제품의 국산화에 성공해 이 분야를 선도하면서 첫 번째 도약을 일궜다. 이 역시 국내 최초로 시도해 결실을 맺은 사례다.

이 회사의 제강공정 설비는 연간 7만t의 생산능력을 자랑한다. 또 특수 다품종 및 강종의 규격에 따라 완벽히 성분을 맞출 수 있는 정련 설비도 갖췄다. 완전자동 연속주조 시스템도 이 회사가 자랑하는 첨단 설비다. 이를 통해 생산능력의 극대화는 물론 품질의 고급화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압연공정 또한 다품종 소량 주문생산이 가능한 자동설비로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또 연간 1만5000t 상당의 냉연 바를 생산할 수 있는 기계까지 구축해 눈길을 끈다.

완제품 생산을 위한 시험설비도 최신식으로 완비했다. 최 대표는 "우리는 원자재 입고부터 완제품 생산라인의 공정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품질관리와 검사책임제도를 도입해 신뢰도 높은 제품 공급에 심혈을 기울인다"며 "특히 전사적 품질관리(TQC)의 도입으로 고급제품의 개발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