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남 탑엔지니어링 대표(사진)는 일본 등 선진국의 전유물이었던 LCD장비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TFT 기판과 쿨러필터 기판을 합착한 글래스원판을 패널 단위로 잘라주는 글래스 컷팅 시스템(glass cutting system)도 자체 기술로 개발했다. 또 LG디스플레이와 공동으로 LCD용 5세대 액정주입기(디스펜서)를 개발한데 이어 6,7,8세대 액정주입기도 잇따라 내놓았다. 이를 통해 그동안 전량을 해외에서 수입해오던 것을 대체한 것은 물론 해외시장에까지 진출,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액정주입기의 세계시장 점유율 1위(70%) 기업이 됐다. 최근 들어 그동안 일본의 히타치가 세계 시장을 주도해온 8세대 액정주입기에서도 성능 향상을 통해 히타치를 제치고 점유율 1위(60%)를 차지하는 성과를 냈다.

김 대표는 2015년까지 미국 등 해외로부터 핵심기술을 들여와 평판디스플레이,발광다이오드(LED) 및 반도체 분야 세계 10위의 종합장비 회사로 키운다는 전략을 세웠다. 탄소나노튜브를 이용한 응용제품 사업화와 반도체 핵심검사부품 국산화 연구에 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