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강보합세를 보이던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현재 전거래일인 지난 23일보다 2.5원 하락한 1179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일종가대비 6.7원 떨어진 1174.8원으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바로 강보합권으로 올라서면서 1180원대에서 소폭 등락을 거듭한 후, 현재 1180원대를 하회하고 있다.

환율은 장초반 국내은행과 역외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했다. 여기에 코스피지수도 하락출발하며 환율 상승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로 반전하고 아시아지역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약세를 보이며 환율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이 시각 현재 전거래일보다 18.63P(1.14%) 오른 1658.8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138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견인했다. 코스닥은 1.20P(0.24%)오른 505.11을 기록 중이다.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91.67엔으로 0.38엔 하락했고 달러/유로 환율은 1.505달러로 0.0043달러 상승하는 등 큰 움직임은 없는 모습이다.


한 시장참가자는 "그간 약세를 보였던 글로벌 달러가치의 향방이 명확하지 않다"면서 "원달러 시장에서도 그간 역외세력의 매수물량이 충분히 나왔기 때문에 환율도 뚜렷한 움직임 없이 방향을 잡아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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