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와 원유, 제지용 펄프 등의 수입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관련 소비자가격은 오히려 올랐거나 내림폭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과 통계청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밀의 수입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평균 27% 가량 하락했지만 밀가루 소비자가격은 7.9% 떨어지는 데 그쳤습니다. 같은 기간 라면은 3.6%, 식빵은 15.6% 등 관련 품목의 가격은 오히려 올랐습니다. 원유와 제지용 펄프 수입가격 역시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자동차용 휘발유 소비자가격은 소폭 하락에 그쳤고, 책값의 경우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