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바이오 기업인 ㈜나노엔텍(대표이사 장준근)이 인큐베이터나 클린벤치 내에서 연속적인 세포 배양과정을 촬영해 실험실이 아닌 집이나 사무실에서도 관찰이 가능한 신개념 자동 형광 현미경 줄리(JuLITM)를 출시했습니다. 지금까지 세포의 성장 과정을 관찰하거나 촬영하기 위해서는 인큐베이터에 들어갈 수 없는 부피 때문에 단계별로 샘플을 인큐베이터에서 꺼내 관찰하거나 촬영해야 했고 그러한 도중에 샘플이 오염되기도 했습니다. 'Just Look at It'의 의미를 가진 JuLITM는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인큐베이터 안에서 세포 배양 과정을 정기적으로 촬영해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저장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입니다. 뿐만 아니라 JuLITM 를 통해 촬영된 사진 과 동영상은 무선통신 확장기능을 통해 웹으로 올릴 수 있도록 개발됐다고 나노엔택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7인치 LCD 터치스크린을 장착해 사용의 편의성이 뛰어나며 제품의 디자인 역시 원형의 세련된 디자인을 가미했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습니다. 나노엔텍 관계자는 "세포분석시스템 카운테스(Countess)가 출시 이후 1년간 약 8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것과 같이 줄리 역시 회사 매출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제품은 지난 10월 15~16일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학술대회에 소개되어 대대적인 호응을 얻었으며 JC Bio(대표 유재찬)와 국내 독점 공급 계약이 체결됐습니다. 또한 올해 말 미국 세포생물학회인 American Society for Cell Biology에서 소개돼 미국, 유럽, 아시아지역의 해외수출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자동 형광 현미경은 전 세계적으로 약 5,000억원 시장규모이며 국내는 약 100억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돼 있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