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습니다. 환율 하락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외 경영환경은 어려웠지만 주력사업의 시장 지배력 강화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입니다. 한정연 기자입니다. 삼성전기의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은 2천70억원으로 분기 사상 첫 2천억원 돌파를 기록했습니다. 이같은 수치는 사상 최대 실적이었던 2분기보다도 61% 확대된 것입니다. 매출액은 1조 5천48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지난 분기보다는 18% 늘어났습니다. 삼성전기는 휴대폰과 LCD TV 관련 주요 거래선들의 물량 증가효과, MLCC와 반도체용 기판 등 주력사업의 시장 지배력 강화가 좋은 실적의 발판이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업부별로는 기판사업부의 경우, 고부가 반도체용 기판 물량 증가로 매출 3천918억원을 기록하는 등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섰습니다. LCR사업부는 휴대폰과 LCD 등 고성장 제품을 비롯해 삼성전기 소형 대용량 MLCC 수요가 크게 늘어나 20%가 넘는 매출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OMS사업부는 5메가 이상 고화소급 카메라모듈과 터치스크린폰에 사용되는 진동모터 물량 증가, CDS사업부는 파워와 디지털튜너 등 전부분의 고른 호조로 각각 2천189억원과 4천26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한편 삼성전자와 삼성전기가 100% 출자해 설립한 삼성LED는 1천832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삼성전기 실적 향상에 기여했습니다. 삼성전기는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은 환율 영향과 국내 대형 거래선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한 효과가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4분기부터는 철저한 시장 예측과 차별화된 기술경쟁력, 최적의 비용구조 확보를 통해 어떠한 내.외부 변화에도 빠르게 극복할 수 있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입니다. WOW-TV NEWS 한정연입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