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현대자동차가 지난 3분기중 586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올들어 3분기까지의 누적 영업이익은 1조3976억원으로 작년동기보다 7.8%증가했다.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처음으로 5.5%로 높아졌다.

현대차는 2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2009년 3분기까지 경영실적이 △판매 113만 4368대(내수 490,182대, 수출 644,186대) △매출액 22조 2103 원(내수 11조1397억 원,수출 11조 706억원) △영업이익 1조 3978억원 △경상이익 2조 5637억원 △당기순이익 2조 16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올들어 3분기까지의 누적 판매대수는 113만4368대로 전년 122만524보다 7.1% 감소했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수요 감소 우려에도 불구하고 국내시장에서는 에쿠스 투싼ix 신형 쏘나타로 이어진 신차의 성공적인 출시와 정부의 개별 소비세 인하 및 노후차 지원 등 세제 감면 혜택으로 전년대비 11.3% 증가한 49만 182대를 판매했다.수출은 주요 시장이 하반기 들어 최악의 수요 부진 상황에서 벗어나는 양상을 보인 가운데 체코 공장 본격 가동 및 러시아 수요 급감에 따른 유럽지역 선적 감소로 17.4% 감소한 64만4186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수출 감소와 해외 우수딜러 확보·브랜드 이미지 개선 등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마케팅비 증가 영향에도 불구하고 우호적인 환율 환경과 원가 혁신 노력 등으로 전년대비 7.8% 증가한 1조3978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6.3%로 전년동기(5.5%) 대비 0.8% 포인트 증가했다.

경상이익 및 순이익은 중국 인도 등 해외공장의 실적 개선에 따라 지분법 이익이 급증하며 전년대비 각각 73.4%, 67.4% 증가한 2조5637억원 및 2조160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극심한 침체 상태에서 시작한 국내외 자동차시장은 각국의 자동차산업 지원책에 힘입어 최근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불안정한 경영 여건하에서도 현대차는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은 물론 세계 최대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 등 신흥시장에서도 시장점유율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분기 현대차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5.5%로 6%에 근접했다.현대차의 글로벌시장 점유율은 지난 2분기 5.2%를 기록,사상 처음으로 5%를 넘었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