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20억6천만달러(약 2조4천억원) 규모의 호주 고르곤(Gorgon) LNG 생산 모듈 공사를 수주했습니다. 호주 고르곤 가스전 개발사업 중 하나인 이 공사는 해저가스전 주변의 배로우(Barrow)섬에 천연가스를 액화·정제·생산하기 위한 LNG 플랜트를 설치하는 것입니다. 현대중공업은 2013년까지 울산공장에서 총 19만 톤 규모의 대형 모듈(Module) 48기를 제작해 납품합니다. 현대중공업은 "대형공사 분야에서의 경험과 능력을 인정받아 수주에 성공했으며 설계에서부터 구매, 제작 및 시운전까지 전 공정을 수행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고르곤 가스전 개발사업은 호주 북서쪽 해안으로부터 약 200km 떨어진 고르곤 가스전에서 천연가스를 채굴해 수출하는 것으로 셰브론(Chevron)이 운영하고 엑슨모빌(Exxon Mobile)과 쉘(Shell)이 파트너로 참여했습니다. 총 투자규모는 약 370억달러이며 연간 1500만톤의 LNG가 오는 2014년부터 생산될 예정입니다. 김평정기자 pyu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