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에 의해 강제 철거됐던 서울 돈의문(서대문)이 98년 만인 2013년까지 원래 위치에 복원됩니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서울성곽 중장기 종합정비 기본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계획에 따르면 일제 때인 1915년 강제 철거된 이후 서울시내 4대문 가운데 유일하게 미복원 상태로 있던 돈의문을 강북삼성병원 앞 정동사거리 일대에 2013년까지 복원합니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충정로와 새문안길을 잇는 왕복 1차로, 길이 370m의 서대문고가차도를 2011년까지 철거하기로 했습니다. 돈의문 주변에는 1만6천여㎡ 규모의 돈의문 역사문화공원도 조성돼 인근의 경희궁과 서울역사박물관, 경교장, 홍난파 가옥 등 역사문화 자원과 연계한 서울의 역사문화 중심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는 4대문 가운데 돈의문 지역은 공연예술존, 흥인지문(동대문)은 패션존, 숭례문(남대문)은 축제존, 숙정문(북대문)은 전망존으로 각각 지정해 특화할 방침입니다. 박영우기자 yw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