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인터랙티브(대표 김동규 · 사진)는 1997년 설립된 모바일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 전문업체이다. 1998년 '팜골프'라는 PDA용 게임을 개발해 일본 카시오에 수출한데 이어 1999년에는 세계 최초 윈도우CE용 3차원 골프게임 '지오골프'를 출시해 시장의 주목을 끌었다.

지오인터랙티브는 2000년 '지오골프'를 통해 올해의 PDA 소프트웨어 게임부문에서 수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개발력을 인정받고 있다. 2001년 'POCKET PC' 매거진의 올해 최고의 게임, 2002년 '한단고 챔피언 어워드'의 베스트 게임 등에 뽑힌데 이어 2006년에는 미국 IT(정보기술) 전문지 '레드헤링(Red Herring)'이 선정한 아시아 1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지오인터랙티브는 2007년 설립 10주년을 맞아 '글로벌 모바일 펀'이라는 새 비전을 제시하며 해외진출을 본격 선언했다. 이를 위해 미국,유럽,중국,일본 등 주요 국가의 메이저 업체와 모바일 콘텐츠를 공급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주요 이동통신사에 서비스를 하고 있다. '질주쾌감 스케쳐'는 중국 최대 인터넷 그룹인 테센트를 통해 출시,한 달 만에 중국 포털 사이트 QQ게임센터의 '톱2'에 랭킹됐다.

지오인터랙티브의 대표 상품은 '질주쾌감 스케쳐''엑시온''고무줄''우당탕탕헤어샵' 등의 창작 모바일 게임과 '2008베이징올림픽''KBO프로야구''던전앤파이터' 등을 꼽을 수 있다.

지오인터랙티브는 모바일 스포츠 장르에서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갖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KBO프로야구 시리즈와 2008베이징올림픽 등이다. 'KBO프로야구2009'는 기존 'KBO시리즈'의 리얼리티 컨셉트와 KBO선수 실명,성적 데이터 등 'KBO시리즈'의 장점을 그대로 담고 있다. 전작에 비해 차별화된 부분은 아기자기한 리얼리티 게임 요소를 첨가한 것.쉽고 세련된 인터페이스,다양한 동작 구현으로 게임의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지오인터랙티브는 유명 온라인 야구게임 '진짜야구슬러거'의 출시를 위해 네오위즈게임즈와 개발계약을 체결,현재 500명의 유저를 상대로 대규모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기존 온라인 게임의 모바일 버전 개발이 제한된 게임성 및 컨셉트 등 단순이식에 불과했던 반면 '진짜야구슬러거'는 모바일 & 온라인간 완벽한 데이터 연동에 가장 중점을 두고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올해는 '붉은보석''우당탕탕헤어샵3''프로골프2009''엑시온2''레이카르나''미니빌딩타이쿤''롤러코스터뮤직' 등 신규 프로젝트들을 잇따라 출시해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해외에서는 전략적 글로벌 오픈마켓 공략의 일환으로,산리오(Sanrio)와 지난해 12월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아이폰 전용 게임 '헬로키티 낙하산 천국(Hello Kitty Parachute Paradise)'을 개발해 선보였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