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면세점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제품은 유럽산 화장품과 향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나라당 국토해양위 소속 장광근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공항 면세 매출 가운데 유럽산 비중이 7769억원으로 80%에 달했다. 전체 유럽산 제품 중 화장품 및 향수가 3264억원(42%)으로 가장 많았고 가죽류인 벨트 · 지갑(1565억원),와인 · 위스키 등 주류(720억원),시계(506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유럽산 제품의 판매 확대에 힘입어 인천공항 면세점 매출은 지난해 처음 1조원(1조351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올해도 9월 말까지 8837억원으로 연말까지 1조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인천국제공항의 영업수익 가운데 면세점 임대수익 비중은 33.6%를 차지했으며 올해는 9월 말 현재 41.8%로 높아졌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