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이 기업과 소비자들이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1기업 1나눔 캠페인’을 전개한다.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이 소외계층의 생활환경 및 복지 수준을 끌어올림은 물론 기업 이미지 개선에도 큰 도움을 주는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가 있다고 판단한 까닭이다.

많은 기업들이 동참을 약속했다.삼성 현대·기아차 SK LG 그룹을 비롯 주요 금융회사와 제조·건설 업체 등 내로라하는 기업들만도 40개사에 이른다.이들 기업은 지금도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독거노인 지원, 사회적기업 설립 등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지만 보다 다양한 형태로, 보다 적극적 노력을 기울이기로 다짐했다.

첫번째 사업은 유니세프 및 메트라이프생명과 손잡고 펼치는 ‘기부보험’ 활성화 캠페인이다.매월 일정액의 보험료를 내면 사망후 공익단체나 학교 등에 보험금을 기부할 수 있게 설계된 상품으로 30세 직장인이 매달 2만9000원을 내면 1000만원을 기부할 수 있다고 한다.적은 돈을 모아 큰 기부를 할 수 있는데다 공헌활동의 새 영역을 개척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작지 않다고 본다.한경은 앞으로도 캠페인 참여 기업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참신한 사업을 적극 발굴해 나갈 것이다.

사실 우리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은 지금도 결코 부족한 수준은 아니다.200대기업의 경우만 해도 매출액 대비 사회공헌예산 비율이 0.28%에 달해 각각 0.12% 수준인 미국과 일본의 그것을 크게 웃돈다.

안타까운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에는 아직도 반기업정서가 만연해 있다는 점이다.기업은 존재 그 자체만으로도 일자리를 만들어 큰 사회적 기여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측면은 도외시한 채 탈세 등 극히 일부 현상을 근거로 기업과 기업인을 과도하게 비난하며 의욕을 꺾어놓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1기업 1나눔 캠페인’은 이같은 반기업정서를 타파하고 기업경쟁력 및 국가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큰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다.우리의 이런 노력이 실효성 있게 추진되고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국민들과 사회 각계 또한 깊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주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