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전자] 숫자에 민감해져라...하나대투증권 * 전기전자업종 3분기 실적, 이번에도 화려하다 : 10월 20일 삼성SDI를 시작으로 전기전자업종(LG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테크윈, LG이노텍)의 3분기Earnings season이 시작된다.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전기전자업종의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전자업종의 주요 전방산업인 휴대폰 시장이 3분기에 2분기 대비 7.5% 증가하고 LCD TV 시장이 2분기대비 9.4% 증가하면서, 업종 전반적으로 2분기 대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에어컨, 가전 등의 계절성이 뚜렷한 LG전자는 전분기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하나 시장 기대치는 상회할 전망이다. 3분기 실적 측면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낼 업체는 영업이익 2천억원을 타진하면서 다시 한번 Earnings surprise를 보여줄 수 있는 삼성전기이다. 삼성테크윈은 전년대비 50% 이상, 전분기대비 25% 이상 영업이익이 증가하면서 분기 최대 영업이익이 기대된다. * 실적의 공백기 진입, 종목 슬림화 필요 : 4분기는 대부분의 IT 업체들이 재고조정을 거치면서 전반적으로 실적이 3분기 대비 하락할 전망이다. 재고조정 강도가 2008년보다는 세지 않지만 추세는 그대로 나타날 전망이다. 그리고 1분기는 IT 업체의 전통적인 비수기여서 4분기 대비 실적이 자연스럽게 하락한다. 실적을 평가할 때는 전년동기 대비 비교가 타당하고 합리적이지만, 실제 주가는 전분기대비로 움직이는 경향이 강해 실적의 공백기에 진입하는 IT업종은 단기적인 조정 양상이 나올 수 있다. 따라서 1)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실적 증가가 예상되고, 2) Valuation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종목 위주로 종목을 슬림화할 필요가 있다. 삼성테크윈은 방산부문으로 인해 4분기 영업이익이 3분기 대비 증가하고, 삼성전기는 실적의 중심축인 MLCC, LED 등이 조정기미가 거의 없어 4분기에도 3분기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대해 볼 수 있다. * 삼성테크윈, 삼성전기 Top Picks : 전기전자업종의 Top picks으로 삼성테크윈, 삼성전기를 제시한다. 삼성테크윈은 장/단기 실적이 양호하고CCTV 잠재력이 크고, 점점 현실화되는 미래 성장동력에 기대를 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실적의 질이 좋고, 비수기에도 실적 연착륙이 기대되고, MLCC, BGA, LED 실적의 삼각축이 강하다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LG전자는 3분기에 기대 이상의 실적이 예상되나 4분기 가이던스가 매우 보수적으로 제시될 수 있어 투자심리가 우호적이지 못하다. LG이노텍은 1분기까지 실적이 내리막 추세이나, 2010년에 3대 성장동력인 LED, Touch Window, EMA(자동차부품) 등의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성과를 낼 수 있어 2010년이 기대되는 종목이다. 삼성SDI는 투자의견을 종전의 BUY에서 Neutral로 하향 조정한다. 향후 전망은 좋으나 주가는 다소 빠른 느낌이며 5~6%대의 ROE를 감안할 때 PBR 1.4배는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이며 1분기까지 실적 내리막 추세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