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의 준중형차 '뉴SM3'가 레이싱카로 변신했다.

르노삼성은 지난 11일 있었던 자동차 경주대회 '20009 CJ O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서 '뉴SM3'를 레이싱카로 개조한 차량 2대를 공개했다고 16일 밝혔다.

대회에서 공개된 '뉴SM3 레이싱카'는 르노삼성 디자인팀에 근무하는 여진협 씨 등 회사 내 아마추어 레이서들의 사내동호회 후원을 위해 제작됐다.

차량가격과 튜닝비를 포함해 약 4000만원이 소요된 이 차는 공기저항계수를 낮춰 속도를 높여주는 '에어로파츠'와 동력성능을 높여주는 각종 흡·배기부품을 탑재했다. 또 무게를 줄이기 위해 뒷좌석을 뜯어내는 등 엄연한 레이싱카로 재탄생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회사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레이싱대회에 참여한 것이 아니라, 사내동호회로 레이싱팀을 꾸리고 싶어 하는 직원들이 개인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참가선수가 정식 레이서는 아닌 만큼 그리 좋은 성적은 거두지 못했다"면서 "직원들이 열의를 갖고 레이스에 도전했고 회사 측에서 이를 지원한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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