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보건산업백서

의약품 무역수지 적자가 5년만에 두 배로 뛰었다.

16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08 보건산업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의약품 무역수지 적자는 26억8천120만달러로 지난 2003의 적자 13억2천62만달러 대비 103%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수출이 6억6천186만달러에서 12억3천771만달러로 늘었지만, 수입 역시 20억1천248만달러에서 39억1천783만달러로 급증했기 때문이다.

지난 2007년 의약품 생산실적은 589개 업체에서 2만6천67품목, 12조5천980억원으로 2003년에 비해 71개 업체, 4천53품목, 3조8천560억원이 늘었다.

제약산업 외에 의료기기 및 식품 산업의 적자규모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의료기기산업도 지난 2007년 11억2천2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2003년의 6억2천500만달러에 비해 적자규모가 두 배로 커졌다.

2007년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2조2천170억원으로 2003년에 비해 67% 증가했다.

식품산업(건강기능식품과 농수산물 제외)의 2007년 수출액은 14억7천만달러이고 수입액은 38억8천500만달러로 24억1천500만달러를 기록해 점차 증가하고 있다.

다만 건강기능식품은 수입 감소의 영향으로 적자액이 2004년 4억1천300만달러에서 2007년 1억7천800만달러로 감소했다.

화장품의 경우 적자액이 2003년 3억4천854만달러에서 2005년 2억4천467만달러 규모로 감소했으나 이듬해부터 다시 늘어나 2007년 3억408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2007년 화장품의 수입액은 6억5천220만달러로 수출액 3억4천811만달러로 두 배에 달했다.

같은 해 화장품 생산실적은 4조737억원으로 2003년의 3조4천515억원으로 연평균 4.5% 증가했다.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tr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