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녹색성장이 한국경제의 신성장 동력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모든 경제주체들이 녹색생활을 실천하고 녹색문화를 전 사회적으로 확산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

이만의 환경부 장관은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처음 개최하는 '2009 저탄소 녹색성장 박람회'가 일반 국민들에게 '저탄소 녹색성장'을 전파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장관은 "이번 박람회는 정부가 추진하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기업들에는 한국의 녹색성장 경쟁력을 돌아보고 모색하는 기회,국민들에게는 생활 속에서 다양하게 실천하고 그를 통해 어떤 이익을 얻는지를 확인해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저탄소 녹색성장 박람회의 특징은.

"소비자들과 괴리될 수 있는 산업기술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기존의 산업박람회와는 다르다. 일상생활 속에서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녹색상품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박람회는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재미와 함께 관련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

▼저탄소 녹색성장과 관련된 핵심 정책은 .

"환경부는 지난해 이명박 대통령이 저탄소 녹색성장 비전을 제시한 이후 부처 최초로 종합실천계획을 수립해 발표했다. 실천계획은 온실가스 감축,기후변화 적응,녹색일자리,환경기술 · 산업 육성 등 10대 정책방향 49개 과제를 포함하고 있다. 녹색성장위원회는 지난 7월6일 이를 바탕으로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을 종합하는 녹색성장 국가전략 5개년 계획을 내놨다. 환경부는 또 폐자원 · 바이오매스 에너지 대책,생태관광 활성화 등 다양한 녹색성장 정책을 발굴하고,다른 부처와 환경성평가 및 정책협의 기능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

▼저탄소 녹색성장의 생활 속 구현을 강조했는데,어떻게 이뤄지고 있나.

"현재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정책은 '그린스타트 운동'이다. 가정과 직장 등 10개 분야에서 80개 실천사항을 만들고 그린리더를 육성해 교통,소비,생활 등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올해 5000명인 그린리더는 2012년 3만명까지 늘릴 방침이다. "

▼그린리더만으로는 부족한 것 같은데.

"물론이다. 상승작용을 위해 친환경 음식문화 확산,1회용품 줄이기 등 단발적으로 추진했던 기존 캠페인도 그린스타트운동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오는 11월에는 그동안의 활동과 성과를 정리하고 앞으로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2009 녹색생활 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다. "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