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상호저축은행이 최근 이런 저런 구설에 휘말리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06년 투자전문회사인 MBK파트너스로 인수된 이후 오직 재매각만을 위한 숫자 맞추기식 경영이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최근 국정감사에서 HK저축은행의 40~49%의 고 이자를 받는 개인신용대출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법적 최고한도의 고리 이자인데다 전체 HK저축은행이 개인들에게 대출해준 개인신용대출의 85%가 바로 이런 상품이었기 때문입니다. HK상호저축은행 관계자 “원래 그 상품이 출발할 때부터 그런 고금리 상품이었다. 사금융이나 대부업체와 비교를 하는 것 같은데... 그쪽은 어떤지는 우리는 잘 모르겠다. 우리는 있는 그대로 금감원에 보고를 한 것이다.” HK저축은행이 일명 ‘119머니’라고 불리는 고리이자성 대출 상품을 TV광고까지 하며 적극적으로 팔기 시작한 것은 MBK파트너스가 HK저축은행을 인수한 이후부터입니다. 현재 HK저축은행의 최대주주인 에슐론은 MBK파트너스가 설립한 SPC회사 즉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특수목적회사로 재매각을 통해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단기간에 이익을 높일 수 있는 수익원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HK상호저축은행 관계자 “(최대주주가)펀드니까 파는 것은 당연한 거고 시점이나 그런 것은 내부에서 알 수가 없다.” 실제로 HK저축은행은 2년 연속 흑자 행진을 보이며 재무적 숫자 면에서는 상당히 양호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자산관리공사가 저축은행들의 부실을 매워주기 위해 매입해준 부실채권 등 잠재적 부실을 고려하면 좋은 점수를 받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HK저축은행이 자산관리공사로 매각한 부실채권은 573억원 여기에 현대스위스자산운용으로 매각한 부실채권 또한 211억원이나 됩니다. 더구나 자산관리공사에서 매입한 부실채권의 경우 사후정산방식으로 추가로 부실이 발생할 경우 HK저축은행이 이를 채워줘야하기 때문입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