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선행지수 두달연속 100 넘어

한국 경제가 올해 말이나 내년 초 경기 확장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 주말 발표한 경기선행지수(CLI)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8월 CLI는 101.0으로 전달(100.1)에 이어 2개월 연속 경기 확장 국면의 기준점인 100을 넘어섰다.

CLI는 산업생산지수를 비롯해 각종 신뢰지수, 통화량, 교역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산출하는 지수로 통상 4~6개월 뒤의 경기를 예측하는 핵심 지표로 간주된다.

지수가 100 이상에서 상승하면 경기 확장을, 하락하면 경기 하강을 나타낸다.

100 이하에서 상승하면 경기 회복, 하락하면 경기 침체 국면을 뜻한다.

따라서 한국의 CLI가 7월과 8월 두 달 연속 100을 넘어선 것은 한국 경제가 빠르면 연말이나 내년 초 경기 확장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한국의 CLI는 지난해 4월 100 이하로 떨어진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상승세로 반전, 지난 7월 16개월 만에 다시 100을 넘어섰다.

다만 상승 속도는 지난 3, 4월 정점에 달한 후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OECD 회원국 중 8월 CLI가 100을 넘는 나라는 한국을 비롯해 △ 이탈리아(106.0) △ 프랑스(103.7) △ 핀란드(103.7) △ 멕시코(103.2) △ 스페인(102.0) △ 뉴질랜드(101.7) △ 터키(101.1) 등 총 13개국이다.

지난달 8개국에서 크게 늘어났다.

박성완 한국경제신문 기자 psw@hankyung.com

-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의 경기 회복이 빠르다는 뉴스가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정부도 이제 그동안 시장에 푼 돈을 거둬들이는 출구 전략을 고민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