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황부터 정리해 보자. 코스피지수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오늘 새벽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이 됐지만 마감 직후 인텔의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국내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여기다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도 늘면서 코스피지수는 1650선에 육박하는 모습이였다. 외국인은 인텔효과에 힘입어 전기전자를 중심으로 철강, 운수장비업종 등 대형주 위주로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관은 장중 프로그램매수로 순매수를 기록하다 장막판 규모가 줄면서 결국 매도우위로 돌아섰다. 시가총액 상위주 삼성전자, 포스코, 한국전력, SK텔레콤, 현대모비스 등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포스코는 장마감 3분기 실적발표를 했는데.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결과를 내놓으면서 4% 이상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은 510선 안착을 시도했는데요.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기관이 오늘까지 나흘째 코스닥에서 순매수에 나섰다는 점이 눈에 띄었고 외국인도 소폭 사들이면서 하루만에 반등했다. 서울반도체, 셀트리온, 태웅, 소디프신소재 등은 올랐지만 SK브로드밴드, 메가스터디는 떨어졌다. 메가스터디의 경우 나흘만에 소폭 떨어졌지만 실적이나 주가측면에서 메가스터디를 비롯한 교육관련주들이 전반적으로 저평가됐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기주 기자다. 증시전문가들은 인텔의 실적효과로 IT주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지만 본격적으로 진행될 미국 금융주들의 실적결과를 조금 더 지켜보자는 신중론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특징주 및 특징업종은? 어제에 이어 특징주 가운데서는 그린홈 관련주의 급등이 눈에 띄었다. 증권사들도 잇따라 수혜주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였는데요. 어제 국토해양부는 20가구 이상 공동주택을 짓게되면 15% 이상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이른바 그린홈 건설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어제, 오늘 KCC, LG하우시스 등 무거운 주식들도 움직였는데. 오늘은 증권사들이 앞다퉈 수혜주들은 제시하면서 그린홈이 테마주로 확대되는 상황이였다. 먼저 이건창호가 가격제한폭까지 급등을 했고 경동나비엔, 대진디엠피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어떻게 보면 이 또한 녹색성장 테마주 로 큰 틀에서 묶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실질적인 수혜여부를 꼼꼼히 따져보셔야 될 거 같다. 하나 더 특징주를 꼽아봤는데요. 이수앱지스가 하루만에 천당과 지옥을 오고 갔다. 어제 270억원에 달하는 바이오시밀러 수출계약으로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었는데. 오늘은 하한가 부근으로 급락했다. 우선 오늘 하락배경을 두가지 정도로 볼 수 있는데. 먼저 어제 수출계약이라는 재료노출로 주가가 약세로 돌아섰다는 것이고. 이보다 더 파급력을 준 것은 사실상 오늘 아침 한 언론에서 나온 삼성전자와의 바이오사업 협력 부인으로 인한 것이라는 분석이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수앱지스의 경우 지식경제부의 바이오사업 국책과제 선정에서 삼성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면서 그 동안 증권가를 중심으로 삼성과 이수앱지스간 다양한 소문이 확산되고 있었는데요. 삼성이 이같은 소문을 전면부인하고 중장기 협력여부에 대해서도 난색을 나타내면서 사실상 삼성 프리미엄이 사라졌다는 분석이다. 환율, 아시아증시 상황도 정리하면. 원달러 환율 장중 하락세로 돌아서며 이틀째 떨어졌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원20전 상승한 1171원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증시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하락반전했다. 결국 어제보다 4원 하락한 1164원 80전으로 마감됐다. 한편 아시아증시는 일본을 제외하곤 대부분 올랐는데요. 특히 중국 상해지수가 3천선 회복을 시도하면서 중국증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경제지표 호조, 수출증가 등이 증국증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일본증시는 엔화강세로 닛케이지수가 0.16% 하락해 장을 마쳤다. 이밖에 홍콩, 대만증시도 인텔 실적발표 효과 등으로 오름세를 나타내는 상황이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