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이달 20일 출시할 홈FMC '쿡앤쇼‘ 서비스의 내년 가입자 목표를 100만으로 잡았습니다. KT 고위 관계자는 14일 쿡앤쇼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올해는 연말까지 20만이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KT는 무선랜이 되는 지역에서는 자동으로 무선랜을 통한 모바일 인터넷전화가 가능하고 그렇지 않은 지역에서는 이동전화망으로 통화와 무선 데이터 통신을 할 수 있는 ‘쿡앤쇼’ 서비스를 오는 20일 출시할 계획입니다. 무선랜이 가능한 지역에서는 이동전화를 인터넷전화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어 기존 이동전화에 비해 약 35%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KT는 연말까지 모두 3종의 쿡앤쇼 전용 단말기를 출시할 방침으로 특히 11월초에 삼성전자에서 출시할 SPH-M8400(쇼옴니아) 단말기는 세계 최초로 무선랜과 와이브로, 그리고 이동전화가 한 단말기에서 구현되는 스마트폰입니다. KT 컨버전스와이브로본부의 이경수 전무는 “11월 나오는 단말기는 스마트폰 자체만으로도 가장 매력적인 상품”이라며 “고객들에게 충분히 어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쇼옴니아 폰의 출고가는 90만원 정도로 예상돼 고가 단말기로 시장 확대에는 부담이 예상됩니다. KT 김우식 개인고객부문 사장은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부담이 50만원 이하로 내려와야 한다”며 “보조금 규모나 약정 등의 할인 방법 등을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석채 KT 회장은 “KT의 기본적인 자세는 기술의 진보로 요금 인하 효과가 생기는 것”이라며 "KT의 홈FMC가 그런 상품으로 모바일 인터넷전화로 가는 하나의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KT 관계자는 “이동중에도 저렴하게 초고속인터넷이 가능한 와이브로의 경우에는 인터넷전화를 가능하게 하는 것을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해 KT 역시 본격적인 모바일 인터넷전화 시대에는 부담을 느끼고 있음을 나타냈습니다. 와이브로의 경우 서울 등 대도시 지역에서는 망이 갖춰지고 있어 와이브로 인터넷전화가 가능할 경우 이동전화를 대체할 수도 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무선랜(와이파이)과 와이브로, 그리고 이동전화가 하나의 단말기에서 구현되고 특히 무선랜으로 인터넷전화가 가능하지만 와이브로를 이용한 인터넷전화는 사용할 수 없도록 망을 제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기술적으로는 가입자가 일부 해킹 프로그램을 이용, 와이브로 인터넷전화를 사용하는 것도 있을 수 있다”며 “만일 그러한 일이 폭넓게 벌어진다면 통신회사들의 이동전화 사업이 큰 타격을 받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