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IT업계 어떤 이슈 준비하셨습니까? 가을들어 IT와 그린에너지 관련 행사 많이 개최되고 있습니다. 한국전자전, 지식경제부 주최 대한민국녹색에너지대전, 로봇박람회에 이어 한국경제신문사가 주관하는 저탄소녹색성장박람회 등 크고 작은 행사가 열립니다. 다음달 17일에는 한국경제TV가 주최하는 그린에너지 관련 포럼도 개최될 예정이어서 어떤 신기술과 전망들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오늘 이슈는 환율이 IT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과 업계 분위기 취재해 왔습니다. 최근들어 IT산업과 증시에 가장 큰 화두는 아무래도 환율이죠. 요며칠 반등했던 환율이 어제 다시 1160원대로 주저 앉았습니다. 상반기 1600원까지 솟았던 환율덕에 수출 경쟁력 우위로 좋을 실적을 거둬온 국내 IT 업계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좋은 실적을 내놓을 것이냐에 대해 궁금해 합니다. 어제 환율이 다시 1160원대로 떨어졌는데요. 공기업과 은행들에게 달러 차입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는 등 1160원선을 지키기 위해 환투기세력과 전쟁을 치르는 양상까지 내비쳐지기도 합니다. 달러약세, 반대로 원화가치가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그만큼 해외 수출에 있어서는 가격경쟁력에서 밀리게 됩니다. 주요IT 기업들 해외 수출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실적에 영향을 받지 않을수 없습니다. 특히 이번주 미국 주요기업들이 회복된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데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수록 아무래도 안정자산에 속하는 달러보다는 위험자산에 속하는 다른국가의 통화에 대한 수요가 확산되면서 달러 약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외신들의 보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3>예. 지난 3분기 삼성전자 실적 좋았는데. 과연 4분기에도 각 사업부문별 10조원대 영업이익을 다시 내놓을 수 있을지 역시 환율에 대한 고민 깊었습니다만. 중소기업들 많이 만나시니까 어떻던가요 분위기가. 기자3> 어제 만났던 비메모리 설계사업을 하고 있는 모 회사 대표이사는 우리회사는 영업이익 40%대니까 괜찮다, 환율 때문에 가격경쟁력에 밀려 10%정도 영업익 깎여도 아직은 버틸만하다 라고 표현하셨는데 그분 역시도 올해 들어 평균환율을 계산해보며 대응을 하지 않을수 없는 상황인것은 맞았습니다. 영업이익률 40%대 회사들 찾기 어렵습니다. 투자에도 조심스럽게 접근을 하시는게 맞다고 봅니다. 그러나 내수 기반 회사들에 매력을 못느끼시는 분들은 환헤지라고 하죠. 환율이 떨어져도 수혜를 받을수 있으면서도 IT 신성장 동력에 대한 비젼이 밝은 회사를 찾아 봤습니다. 디에스엘시디라는 회사인데요. 삼성전자의 LCD 주요 부품 회사입니다. 한솔엘시디와 더불어 삼성전자 LCDTV용 백라잇유닛 1차공급업체입니다. 환율하락의 헤지라고 표현드린 이유는 1천500억원의 외환파생상품을 가입한 이후 환율이 1600원대까지 치솟으면서 손해를 많이 봤던 회사인데 이젠 반대로 환율이 떨어지니까 영업외 이익에서 안정성을 갖고 가고 있습니다. 한참 고공환율이었을때 디에스엘시디의 자금담당자는 주말에도 기자에게 전화를해 회사의 영업적인 면 즉 현금흐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회사 사정을 설명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불과 몇달만에 상황이 참 많이 개선됐고 이젠 외부적 환경뿐 아니라 신규 사업인 LED사업에서도 굵직한 성과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디에스엘시디의 LED 사업은 주로 칩을 모아 모듈업체에 공급을 하는 이른바 패키징과 LED TV의 핵심 부품 사업으로 나눌수 있는데요. 일단 LEDTV 핵심부품인 전원변환장치인 인버터 개발을 끝내고 삼성전자 공급 승인이 됐습니다. 디에스엘시디는 삼성전자 LED TV용 컨버터 공급업체로 승인이 돼서 이달부터 공급에 들어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공급을 성사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삼성전자 LEDTV에 컨버터가 들어가면 전원효율이 좋아지는 등 성능개선 효과가 기대되는데 삼성전자 LEDTV용 AC-DC컨버터 채택은 처음이라고 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다시한번 뉴스를 통해 추후 상세 보도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LED 주력사업중 또 하나가 패키징인데. 디에스엘시디가 LED 패키징 양산에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들어갔습니다. 이미 지난 5월 자회사와의 합병을 통해 준비를 해 왔는데, 역시 삼성전자의 노트북과 TV용으로 들어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LED는 소자 칩 패키징 모듈단까지는 거의 비슷한데 이를 적용해 조명을 만드느냐, TV를 만드느냐의 차이로 볼수 있습니다. ; 애피밸리, 서울반도체, 루멘스, 금호전기, 화우테크 등은 조명에 가까운 회사라고 하겠죠. 디에스엘시디 아직 LCD에서 삼성전자의 주력회사인 것은 업계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만 LED회사로는 부각을 아직까지 받지 않았던 회사입니다. 그러나 LED 조명이 아직까지 가로등 등 자방자치단체 투자에 의존하고 있는 시장이라고 한다면 LEDTV는 먼저 열리고 있는 시장입니다. TV용 패키징에서 사업 규모를 키운다면 확실한 LED 회사로 변신을 할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환율하락 충격을 피할수 있으면서도 LED라는 신성장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을 찾아보셨는데. 디에스엘시디가 기존에 해온 LCD 부품 사업은 어떤지 그리고 실적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시길 바랍니다. 기자4>백라잇유닛은 LCD패널뒤에 붙어서 빛을 쏘아주는 역할을 하는 핵심부품입니다. 공급구도는 디에스엘시디, 한솔엘시디와 같은 1차공급사가 삼성전자의 패널사업부에 그리고 삼성전자 패널사업부는 이를 결합해 TV에 공급하는 형태입니다. LG 같으면 삼성전자의 패널사업부 같은게 LG디스플레이로 따로 나와 있지만 삼성전자는 자체적으로 패널도 만들고 완제품인 TV도 만드는 사업구조기 때문인데요. 이젠 BLU 사업구도에도 수익이 올라갈수 있는 모양으로 바꼈다고 합니다.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 간단히 정리해 말씀드리자면 BLU와 패널사이에 역학구도가 BLU에 더 무게 중심이 실리게 됐기 때문인데 이젠 패널업체가 BLU사에 공급을해서 바로 TV에 공급을 하게 되는 구도. BLU 업체 입자에서 보면 한다리 건너지 않고 TV에 바로 공급을 하게 됐다는 거죠. 이를 중간단계의 모듈회사라고 업계에서는 정리를 하는데. TV에 바로 공급을 하게 되면서 이익률이 높아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환율에서 가격경쟁력이 좀 밀리게 되더라도 공급구조 변화로 디에스엘시디는 기존 사업의 영업이익률 자체에도 큰 변동은 없지 않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특히 더 기대가 되는게 중국사업입니다. 삼성중국법인을 따라 디에스엘시디 역시 중국소주에 BLU 법인이 있는데 연매출 1천500억원으로 성장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BOE 하이디스를 비롯한 중국시장 CRT에서 LCD로 바꾸기 위해 전세계 LCD의 이른바 '블랙홀'로도 볼 수 있는데요. 다음달이면 국내 LCD 기술 중국 수출허용 등 정부 결정이 날 예정인데 디에스엘시디의 LCD 사업 역시 중국 시장에 상당한 기대를 걸수 있습니다. 김기자 수고했습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